희선 씨는 30개월 딸을 키우는 30대 중반의 젊은 엄마다.
30개월 전 제왕절개로 출산 후 하루 종일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마치 낙엽 떨어지듯했다고 표현하였다.
두피가 가렵고 따가운지도 1년이 훨씬 지났다.
출산 후에는 다들 탈모가 있을 것이라고 해서
걱정을 안 했는데 6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탈모가 계속되고 두피에 염증까지 생기니
걱정스러웠다고 하였다.
멀리 아산에서 친정 오빠 소개로 딸아이와 내원을 했다.
산후 탈모는 출산 후 기혈이 부족해져서
6개월 정도 있는 것은 정상이지만,
그 이상 지속이 되는 것은 기혈의 부족이나
흐름의 문제가 있는 병적인 탈모다.
희선 씨를 자세하게 진찰을 해보니
출산 후 특히 기력이 딸려
눈을 뜨기가 힘들고 빈혈이 있었다고 한다.
여자의 一生중 가장 몸이 약하고 허한 때가 출산 직후이다.
출산 후에는 보양하고 조리를 잘 해야 되는데,
희선 씨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정신적인 울화가
가득하면서 간에 혈이 부족해서
탈모뿐 아니라, 빈혈, 두피 소양증,
불면증, 생리 전 긴장 증후군까지 심했다.
이 모든 증상이 간혈허유화에서 비롯되었고
동의보감에는 청강탕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 달간 한약을 먹고 어제 내원을 했는데 생생했던
20대 초반의 활력을 찾아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것을 본 언니도 조카들을 데리고 내원을 했다.
탈모뿐만 아니라 예민하고 짜증스러운 마음도
사라지니 여유가 생겼고 활력을 되찾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찾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