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철님은 올여름에 여러 번 무리하게 골프를 치면서
갑자기 뒷목이 뻐근하고 어지럽더니 높은 산에
올라간 것처럼 귀가 먹먹해졌다고 하였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해서
내원을 하셨다고 한다.
우희철님과 얘기를 나눠보니 가까운 곳에서
중소기업을 하시는 사장님인데 인상이 좋으셨다.
평소 혈.압이 높아 수년째 약을 복용 중이고
새벽에 두세 번 소변을
보고 가늘고 시원치 않았다.
발병 당시 상황을 물어보니 이명이 오기 전에
더운 여름날 골프를 치고 과음을 몇 차례 했는데
그러면서 귀가 먹먹해졌다고 한다.
문진으로 종합해보니 더운 여름 무리한 운동과
과음으로 인한 신허이명으로 진단이 되었다.
예풍, 청회, 족삼리, 지오회, 태계를 자침하고
신허를 보해 주는 대보원전을 처방했는데
예상한 것보다 경과가 빨라 이주만에 확연히 좋아졌다.
지난주 금요일 지방 출장 후 한약을 찾으러
마감시간에 오셨는데 침을 맞고 싶긴 한데
퇴근 시간이라 늦어서 눈치껏
약만 받아서 가려고 하는데
수납하는 직원이 환하게 웃으며
바쁜데 오셨으니 침을 맞고
따뜻하게 족욕도 하고 가라는 말을 듣고
너무 고마웠다고 하였다.
침을 놓고 있는 나에게 말하기를
"원장님 직원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제까지 다녔던 의원에서
마감시간에 눈총 안 받고
치료를 받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말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고 뿌듯하였다.
때로는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의사의 침 한방보다 더 큰 효과를 본다.
